시설원예 전문 '스마트팜 단지' 만든다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국내외 시장에 고품질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신선 농산물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시설원예 전문 '스마트원예단지'가 조성된다.
농식축산식품부는 5월 22일부터 26일까지 시·군·자치구를 대상으로 단지 구축 기반 마련을 위한 '스마트원예단지 기반조성사업' 공모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사업자 선정은 6월 중 이뤄질 예정이며 총사업비 100억원(2017~2018년, 국고 보조 70%, 지방비 30%)이 지원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시설원예 농업은 재배기술의 향상과 함께 시설의 현대화·자동화 노력에 힘입어 과거보다 생산성이 크게 늘었으나 여전히 전체 온실면적 중 약 80% 이상이 노후화된 실정이다.
또 주요 시설원예 품목의 경우 경영체가 소규모로 산재해 있어 물류활용 등의 측면에서 경영 효율성도 여전히 낮은 상황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첨단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해 생산성을 높이고 물류시설 공동이용, 공동출하·공동계산 등으로 경영 효율화를 촉진하기 위해 스마트원예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스마트원예단지는 기존에 운영되던 노후·영세한 재배시설을 폐쇄하고 일정 장소로 이전·집적하거나 쌀 등 곡물생산이 이뤄지는 지역이나 간척지 등 부지에 신규로 조성할 예정이다.
단지 내부에는 스마트팜, 신재생에너지시설 등 생산시설과 함께 산지유통센터(APC), 가공시설, 홍보·판매시설 등이 입주한다.
4년에 걸쳐 조성될 예정인 스마트팜원예단지는 2021년부터 스마트원예단지가 본격적으로 운영될 전망이며, 생산 농산물은 국내 수급을 고려하여 일정 비율을 의무적으로 수출하게 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스마트원예단지가 향후 시설원예 핵심거점으로 기능하게 될 것"이라며 "시설원예 농가의 규모화·조직화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통한 경영비용 감소 및 농가소득 증대 효과를 창출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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