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제주기점 항공운임 인상 철회 결의안 채택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하민철)는 31일 제주기점 항공운임 인상 철회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환도위는 "최근 국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한국여행 금지조치로 인해 지역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제주관광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내국인 유치 노력을 기울이는 시점에서 항공요금 인상은 제주의 1차 산업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저해하는 요소로 지역 경제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제주기점 저비용항공사 여객점유율이 60%를 상회하고 이에 따른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어려운 시기에 항공요금을 인상하는 것은 제주도민의 염원을 져버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환도위는 "정부와 국회, 제주도지사는 저비용 항공사의 항공료인상으로 인해 앞으로 제주가 처하게 될 관광산업의 위기가 제주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 문제로 인식해야 하고, 항공운임 인상이 철회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도의회는 오는 4월 4일 제350회 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촉구 결의안이 통과되면 대통령 직무대행과 국회의장, 제주도지사, 주요 항공사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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