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외교, 英외교장관 통화…"브렉시트 이후 협력 강화"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30일 오후 보리스 존슨 영국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하고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관련 한영 협력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이번 통화는 29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의사 공식 통보 이후 하루 만에 이뤄진 것으로, 영국 측의 입장 설명과 양국 관계 강화 논의를 위해 영국 측 요청에 따라 추진된 것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양국 장관은 영국의 EU 탈퇴에도 불구하고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자유무역 및 안보 등 글로벌 이슈에서의 협력도 지속하기로 했다.
윤 장관은 외교장관 전략대화, 경제통상 공동위 등 양자 협력 메커니즘을 활용한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안했으며, 존슨 장관은 한영 자유무역협정(FTA)과 교역ㆍ투자 증진, 글로벌 이슈 협력 등 강화를 수시 협의를 갖자고 답했다.
윤 장관은 아울러 핵실험 등 북한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며 북핵 문제 관련 영국 측과 공조를 희망한다 했으며, 존슨 장관은 우리 대북 정책을 지지하고 EU 탈퇴와 관계없이 한영 대북 공조에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윤 장관은 이와 함께 런던 테러 관련 우리 국민 부상자 5명의 안전을 위한 영국 측 노력에 사의를 표했으며, 존슨 장관은 이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hapyr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