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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파트 분양시장에 심상찮은 '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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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파트 분양시장에 심상찮은 '봄바람'

잇단 높은 경쟁률…분양권 전매 가능해 투자수요 몰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일부 지역의 1순위 청약 조건이 강화됐지만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 투자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지난 16일부터 부산진구 연지동에 710가구 규모의 연지 꿈에그린을 분양했는데 84.9A형의 1순위 경쟁률이 최고 265대 1을 기록했다.

다른 크기의 아파트 역시 129∼21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10일 롯데건설이 해운대구 중동에 분양한 828가구 규모의 롯데캐슬 스타는 최고 86.32대 1(85B형)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롯데캐슬 스타의 청약 경쟁률은 11·3 부동산대책 이후 1순위 자격 강화에다 3.3㎡당 1천800만원을 웃도는 높은 분양가 속에 나온 기록이라 지역 부동산업계를 놀라게 했다.

영산대 부동산·금융학과 교수는 "1순위 청약 조건 강화에도 부산은 분양권 전매를 할 수 있는 전국의 몇 안 되는 지역 가운데 한 곳"이라며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자금이 부산의 분양시장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 분양시장의 열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 분양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일광지구 공공분양 아파트가 5월 분양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도시공사가 땅을 제공하고 대림산업과 GS컨소시엄이 분양과 시공에 참여하는 일광지구 공공분양 아파트는 총 2천460가구에 달한다.

동부산 관광단지에 인접해 있고 동해남부선 복선 전철 개통으로 접근성까지 좋아져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의 관심이 높은 곳이다.

pc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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