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육아휴직 미달 기업 정부지원 배제' 공약
공공부문 여성임원 비율 단계적으로 50%까지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8일 최소한의 육아휴직 사용률을 달성하지 못한 기업은 정부 지원대상에서 배제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 여성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안 지사 측 박수현 대변인은 여성의 날을 맞아 낸 보도자료를 통해 "여성이 마음껏 능력을 발휘하고 권리를 보장받을 때 여성이 행복하고 우리 사회도 행복할 수 있다"며 이러한 공약을 제시했다.
박 대변인은 "아이를 돌보는 부모의 몫을 공공부문이 덜어주어 여성경력 단절을 개선하겠다"며 "동종업계 여성고용률, 남녀 육아휴직 사용률을 비교해 최소한의 수준 미달 기업은 정책금융 등 지원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직장어린이집 설치의무를 강화해서 이를 준수하지 않는 기관의 제재를 강화하는 동시에 현행 '상시근로자 500명 또는 상시 여성근로자 300명'으로 돼 있는 직장어린이집 설치 대상도 '상시근로자 300명'으로 바꾸겠다고 공약했다.
공약에는 공공부문의 여성임원 비중을 30%로 확대한 다음 단계적으로 50%까지 확대하는 내용과 함께 여성취업지원 인프라를 강화하고 경력단절여성의 일자리 지원에 내실을 기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박 대변인은 "여성의 동등한 사회 참여를 보장하고 차별 없이 자신의 꿈을 성취할 수 있도록 문화와 제도를 설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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