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원자력 안전' 직접 챙긴다…日에 연구단 파견
원자력연구원과 협정 체결…시민 안전대책 마련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대전시가 원자력시설 입지 지역 지자체가 실질적으로 원자력 안전에 관여하는 방안 등 마련을 위해 일본에 연구단을 파견한다.
대전시는 최근 논란이 된 유성구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원자력안전 문제와 관련, 연구단을 꾸려 5일부터 4일간 일본 이바라키현 도카이촌 등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시의 원자력안전담당, 시민단체 관계자, 원자력 전문가, 한국원자력연구원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연구단은 이바라키 현과 도카이 촌, 원자력연구소와 원자력발전소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전시·유성구와 한국원자력연구원 간의 '원자력안전협정' 체결, 원자력시설 '시민 안전성 검증단' 운영, 시민 안전대책 마련 방안 등을 찾는다.
이바라키 현의 도카이 촌은 일본에서 처음으로 원자력 발전을 시작해 현재 원자력연구소와 원자력발전소, 핵연료재처리시설 등 많은 원자력시설이 있는 곳이다.
일본은 2011년 3월 11일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지방자치단체(광역·기초)와 원자력 회사 3자가 원자력안전협정을 맺고 있다.
법적 구속력이 없는 '신사협정'이지만 원자력시설 입지 지역 지자체가 실질적으로 원전 안전에 관여할 수 있는 유일한 제도로, 현재 일본에서만 도입, 운영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방사성폐기물을 무단 폐기해 물의를 빚은 데 이어 지난달에는 다량의 방사성폐기물을 별다른 안전대책 없이 반입한 것으로 드러나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jchu20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