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1·2 국제여객터미널 개발 밑그림 나왔다
해안·항만 특화상가 포함한 주상복합 단지로 활용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 이후 기존 1·2국제여객터미널 활용 방안에 대한 청사진이 제시됐다.
인천항만공사는 23일 공사 대회의실에서 '인천항 1·2국제여객터미널 활용 방안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국제여객터미널 활용 방안을 공개했다.
용역 결과 연안부두에 있는 1국제여객터미널은 어시장과 숙박시설 등 해안특화상가가 포함된 주상복합, 내항에 위치한 제2국제여객터미널은 어시장을 뺀 항만 관련 업체가 주를 이루는 항만특화상가 중심의주상복합으로 개발하는 방안이 도출됐다.
주민이 꾸준히 요구해온 여객 기능을 유지하고 크루즈선 기항이 급증하는 최근 추세를 반영해 내항의 기존 선석은 크루즈 부두로 이용할 수 있게 유도할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는 1국제여객터미널이 최대 3조9천800억원의 경제파급효과와 총 1만3천600명의 고용파급효과를, 2 국제여객터미널은 최대 1조3천800억원의 경제파급효과와 총 4천700명의 고용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공사는 2015년 6월부터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시, 중구, 내항 재개발 비상대책위원회 등과 민관합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지난해 1월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을 시작했다.
공사는 이번에 마련한 활용 방안에 대해 법률 검토를 거쳐 항만구역 해제,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국제여객터미널 이전에 따른 주변 지역 대책 마련을 위해 적극 참여해준 주민과 관계기관에 감사하며 이번에 결정된 활용 방안이 성공적으로 실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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