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장령산 휴(休)-포레스트 조성…휴양·체험시설 등 갖춰
2019년까지 국비 등 150억원 투입, 이달 탐방로 조성공사 시작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옥천군 장령산 '휴(休)-포레스트'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옥천군은 이 단지 기초시설 중 하나인 탐방로(2.6㎞) 설치 공사를 최근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폭 1.5m 정도로 개설될 탐방로는 전체의 3분의 1가량이 급격한 오르막이나 내리막 없는 무장애 구간이다. 휠체어나 유모차도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군데군데 동요 나들이·만화 캐릭터 등 지루하지 않은 산책 공간을 꾸밀 예정"이라고 말했다.
휴-포레스트는 2012년 박근혜 대통령이 공약한 '힐링 1번지' 구상에서 시작됐다. 그 뒤 여러 차례 수정 과정을 거친 끝에 2년 전 기본계획을 확정해 설계까지 끝냈다.
사업 대상지는 장령산 자연휴양림 산림문화휴양관 왼쪽 숲 100㏊다.
군은 2019년까지 150억원을 투입해 이곳을 문화휴양·명상·체험·산림복합 4개 지구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문화휴양지구에는 산림생태문화센터·힐링하우스·숲 속 수련장 등 산림을 느끼고 공부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서고, 명상지구는 태교숲·요가숲·명상숲 등으로 꾸며진다.
체험지구에는 숲 속 음악당과 숲 놀이터가 생기고, 산림복합지구는 테마식물원·자생초 화원 등으로 채워진다.
군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장령산 자연휴양림 일원이 중부권 최대 산림복합휴양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자연환경을 최대한 건드리지 않는 범위에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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