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슬롯머신 제조사업 진출한다
폐특법 이후 대응·폐광지 경제 회생·미래 성장동력 발굴
(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랜드가 슬롯머신 제조사업에 진출한다.
슬롯머신 제조로 폐광지역 경제 회생과 미래 성장동력 발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
테이블게임에서 슬롯머신으로 변하는 게임시장 환경도 고려한 프로젝트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창조경제테스크포스를 구성하는 등 슬롯머신 제조사업 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했다.
지난달 말에는 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도 나왔다.
22일 용역 보고서를 보면 세계 슬롯머신 제조시장이 지속 성장했고, 앞으로도 안정 성장이 유지될 것으로 분석했다.
2017년 교체 37억 달러, 신규·확장 15억 달러 등 총 52억 달러인 세계 슬롯머신 제도시장 규모는 2027년 교체 47억 달러, 신규·확장 19억 달러 등 총 66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내국인 출입 가능 카지노 운영주체 강원랜드는 자체수요도 있어 다른 사업자보다 유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강원랜드는 비디오게임을 포함해 슬롯머신 1천360대를 운영 중이다.
이중 연평균 약 190대를 교체한다.
교체 비용은 약 79억원이다.
카지노 운영에 따라 제품 인지·신뢰도를 높을 수 있고, 고급 인력 확보와 안정적 자본력 등에서도 상대적으로 유리한 사업으로 판단했다.
강원랜드는 슬롯머신 제조사업 본격 진출을 위해 이달 초 전담부서 카지노개발팀을 신설했다.
우선 자제 제작한 슬롯머신을 시범 운영하고 나서 국내 시장 그리고 국외 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강원랜드 설립 근거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효는 2025년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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