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영심 전 의원, 세계관광기구 사무총장 출마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도영심(69) 전 국회의원이 정부 추천으로 세계관광기구(UNWT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올해 5월 실시되는 세계관광기구 사무총장 선거에 우리나라에서는 도영심 UNWTO 산하 스텝(ST-EP) 재단 이사장이 정부 추천을 받아 입후보한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도영심 후보는 스텝 재단 이사장으로 지구촌 각지의 소외되고 어려운 곳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관광을 통한 빈곤퇴치운동을 실천해 왔다"며 "당선되면, 관광의 증진을 통한 경제발전과 국제 이해 등에 대한 기여라는 UNWTO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조 대변인은 "외교부는 우리 측 후보의 당선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도 전 의원은 2003∼2004년 외교통상부 문화협력대사, 2005년 외교통상부 관광ㆍ스포츠대사를 역임했으며, 2004년부터 UNWTO 산하 스텝 재단 이사장을 맡아왔다.
아울러 도 전 의원은 2011∼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의 해외 지원사업을 수행하면서 지원받은 국고보조금 중 2억4천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문체부에 의해 검찰에 수사 의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작년 11월 무혐의로 종결된 사안이어서 추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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