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이번 대선은 야권 대 야권 대결로 치러질 것"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국민의당과 통합을 선언한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9일 "이번 대통령 선거는 야권 대 야권 대결로 치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 의장은 이날 광주전남언론포럼 주최로 광주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세력이 후보를 낸다 하더라도 본격적인 경선에서 제외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세력은 후보를 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정치에는 최소한의 명분이 있다"며 "후보를 내도 안 되고 내더라도 결국 야권 대 야권 대결 구도로 선거가 펼쳐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의장은 이어 "대세를 이룬다는 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는 패권 세력의 연장일 뿐이지 진정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없다"며 "진정한 개혁세력이 대항마를 만들 것이고 국민의당이 그 중심에 서서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 "개혁세력과의 통합이 시작됐고 더 많은 개혁세력이 참여할 것"이라며 "3월에 정치적 빅뱅이 올 때 정치권에 커다란 변화가 있을 것이고 민주당 내 변화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조기 대선을 위해서는 헌법재판소 탄핵 결정이 하루라도 빨리 이뤄져야 한다"라며 "지난해 10월부터 사실상 대통령이 없는 무정부 상태나 마찬가지인데 탄핵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어떤 혼란이 올지 모르는 만큼 헌재에서 빨리 탄핵 결정을 해서 나라를 안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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