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내년에는 경제 성장과 물가 안정을 모두 추구하겠다는 뜻을 시사했습니다.
김중수 총재는 신년사에서 다양한 변화가 전개되는 미래 여건에서는 새로운 방안이 요구된다며 "중앙은행으로서 견조한 성장세 유지와 물가안정 기조를 확고히 하는 데 중점을 두면서 기준금리 정책을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총재는 내년에는 내수와 수출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거시경제 정책수단을 분석하고, 지속 성장을 위해 가계부채 문제조사와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국제 금융질서의 개편에 따른 거시건전성 정책을 포함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게 당면 과제"라고 제시했습니다.
한국은행 조직개편과 관련해서는 다양성과 유연성, 개방성을 원칙으로 내년 초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며 순차적이고 점진적인 변화를 선택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직군제를 폐지하고 행정적 부담이 있는 보직 대신 전문가로서 기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수 있다고 제시했습니다.
아울러 외국 중앙은행과 국제기구에서의 직무연수를 활성화하고 인재개발원을 설립해 국내에서의 훈련 기회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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