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올해 주식시장 마지막 거래일이었습니다.
코스피지수 마지막 날에도 코스피지수는 연고점 경신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자세한 내용, 경제팀의 성시온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성 기자, 오늘 코스피 지수가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거래를 마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마지막 거래일인 오늘, 코스피지수는 어제에 이어 연고점 경신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어제보다 7.51포인트 오른 2051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어제 밤 뉴욕 증시가 내년 미국 경기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는데요.
코스피지수도 이 영향을 받아서 2047.82라는 연고점을 다시 쓰면서 출발했습니다.
이후 상승세를 높여가면서 장중 한 때 2050선을 돌파하기도 하기도 했지만, 개인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204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장중 한 때 하락 반전하기도 했는데요.
올해 마지막 뒷힘을 발휘하면서 2050선을 돌파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거래 마지막날이라서 주식시장은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보통 3,4억건 정도 거래가 이루어지는데요. 어제에 이어 오늘도 거래량이 3억건을 넘지 못했습니다.
<앵커> 수급주체별 흐름을 알아볼까요.
<기자> 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기관이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기관이 3천억원 넘게 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는데요. 대형주 특히 제조업과 금융업종을 주로 사들였습니다.
하지만, 외국인과 개인은 지수 상승을 방해했는데요.
외국인은 1천5백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보험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업종에서 파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특히 기관과 반대로 대형주와 제조업종 위주로 매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개인은 2천억원 가까이 내던지면서 지수 상승을 방해했습니다.
<앵커> 업종별로도 살펴보죠.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겠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통신과 운송장비, 종이목재와 철강금속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일제히 빨간불을 켰습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보험업종이 2% 넘게 상승하면서 오름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그 중에서도 손해보험주가 자동차 보험 개선안으로 크게 올랐습니다.
자동차 사고처리비용의 20%를 당사자가 부담하고, 교통법규 위반 할증 부담을 늘리는 방안이 발표되면서 손보업계의 자동차 손해율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인데요.
현대해상이 7%대로 오르면서 상승세가 두드러졌고요.
동부화재와 메리츠화재, 흥국화재와 삼성화재 등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다음으로 코스피지수가 마지막날까지 연고점 행진을 이어가면서 증권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냈고, 기계와 운수창고, 의약품과 섬유의류 업종도 올랐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겠습니다. 희비가 엇갈렸는데요.
먼저, 거래 마지막날 가장 선전한 시총 상위종목은 바로 LG전자입니다.
3.51% 올랐는데요.
애플과 삼성에 비해 스마트폰 전쟁에서 다소 뒤쳐졌던 LG가 2011년 스마트폰은 물론, 태블릿PC와 스마트TV 분야에서 경쟁력을 회복하면서 재도약을 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습니다.
LG전자 외에도 KB금융과 삼성생명, LG와 한국전력도 소폭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차 3인방인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모두 2% 가까이 내렸습니다.
신한은행 신임 행장에 서진원 신한생명 사장이 내정됐다는 소식에 신한금융지주가 장중 한때 반등하면서 강세를 나타냈는데요.
하지만 이미 경영정상화 기대감이 반영되었고 차익 매물이 쏟아지면서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앵커> 네, 이렇게 코스피지수 정리해봤습니다.
올 한해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돌파한 이후, 오늘 장도 기분좋게 마무리한 것 같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코스피지수가 연고점을 다시 세우면서 주식시장의 막을 내렸습니다.
올해를 정리해보자면, 매우 변동성이 큰 한 해였습니다.
미국과 유럽 재정위기 문제가 자주 부각되면서, 지수가 흔들리기도 했고요.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도 부각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몇 번의 움츠림은 있었지만 한국기업의 탄탄한 실적과 저금리 기조, 우리 증시가 아직은 저평가 되어 있다는 기대감에 힘입어 코스피지수 꿋꿋히 상승세를 이어갔는데요.
드디어 12월 14일에는 2000선을 돌파하면서 연고점 경신 행진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기자>
올해 코스피 지수가 2천을 돌파하면서 주가가 100만원이 넘는 이른바 ''황제주''가 여럿 등장해 화제였는데, 강세가 점쳐지는 내년에는 200만원을 돌파하는 단일 종목이 등장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조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현석리포트]-------------
또 올 한해 증시 이슈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스마트폰의 등장입니다.
스마트폰의 등장은 산업 전반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을 바꿔놓았는데요. 많은 투자자분들이 스마트폰으로 주식 거래를 시작했죠.
그런데 내년 화두는 스마트폰가 아닌 태블릿PC가 될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과 노트북의 장점을 모두 갖춘 태블릿PC가 예상 밖으로 인기를 끌면서 산업 뿐만 아니라 증권가에도 변화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성시온 기자입니다.
----------[성시온 리포트]------------
<앵커> 코스닥 시장도 정리해보죠. 이틀 연속 올랐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코스닥지수는 어제보다 8.38포인트 오른 510.69 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개인이 이를 저지했습니다.
기관은 300억원 정도를 사들였고요. 외국인은 150억원 정도를 매수하면서 힘을 보탰습니다.
반면, 개인은 팔자에 나섰는데요.
총 480억원 어치를 팔아치웠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오락문화와 방송서비스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운송업종이 4% 넘게 오르면서 상승세가 두드러졌고요.
비금속과 음식료담배, 건설과 섬유의류, 제약 업종도 3% 넘게 올랐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겠습니다.
OCI머티리얼즈와 CJ오쇼핑을 빼고 모든 종목이 상승했는데요.
에스에프에이가 7% 오르면서 상승세가 두드러졌고요.
셀트리온과 포스코캠텍, 메가스터디 등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앵커> 네, 시장 소식 하나 들어와있죠
<기자>
특수유리 전문기업 디에스이엔씨가 케냐에 유리공장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공장 시공은 코스닥 상장사인 에코솔루션이 담당합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박진규 리포트]----------
<앵커> 마지막으로 외환시장 알아보죠.
<기자>
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1원 60전 내린 1134원 8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뉴욕 증시가 상승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환율은 내림세를 나타냈는데요.
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추가 하락은 제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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