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가축질병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Red) 단계''로 올렸습니다.
정부는 또, 범정부 차원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양재준 기자를 보도합니다.
<기자> 발병 한 달여만에 48만두 가축이 매몰·처분되면서 피해가 커지자 정부가 가축질병으로는 처음으로 위기단계를 최고 수준으로 올렸습니다.
정부는 구제역 확산 차단을 위해 구제역 위기경보를 ''경계(orange)''에서 ''심각(red)'' 단계로 격상하고 범부처간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행정안전부에 장관을 본부장으로 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구제역 상황 관리는 물론 지방자치단체의 방역활동 지원에 들어갔습니다.
이처럼 정부가 대책본부를 설치한 것은 구제역이 5개 시·도 29개 시·군으로 퍼지면서 매물·처분된 가축만 48만두에 이르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경기 남부와 충북 지역까지 구제역이 확산되면서 축산 밀집지역인 안성과 용인, 충남과 전북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대책본부는 앞으로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지방자치단체에 대해서도 발생지역과 동일한 수준으로 구제역 방역대책을 추진하게 됩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장관이 주관하던 ''방역대책본부''가 ''중앙수습본부''로 전환돼 방역조치는 물론 예방접종 등 구제역 방역에 주력하게 됩니다.
16개 시·도와 228개 시·군·구 등 지방자치단체들도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정부부처와 협조체제를 구축해 구제역 차단 통합 대응에 나섭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정부 부처간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자치단체의 방역을 지원하는 등 범정부적 노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도 "구제역이 퍼지지 않도록 전국 지자체에 불필요한 모임은 자제하게 했으며 차단 방역을 철저히 하도록 지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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