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오는 24일부터 설탕 출고가를 평균 9.7% 인상한다.
출고가 기준으로 흰설탕 1kg은 1천195원에서 1천309원으로 9.5%, 15kg은 1만5천403원에서 1만6천928원으로 9.9% 인상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그 동안 적자를 감수하고 정부의 물가안정정책에 최대한 협조하며 가격인상을 최소화했으나, 원당가의 폭등이 지속되면서 더 이상 기업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 가격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국제 원당시세는 지난 2월 1일 장중 한때 파운드 당 30.4센트를 기록하며 치솟았다 잠시 조정세를 보였으나 전 세계적 이상 기후로 생산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자 하반기 들어 다시 급등하고 있다.
21일 현재 1파운드 당 33.02센트를 기록하며 지난해 초보다 200% 가까이 올랐다.
특히 국내 원당 공급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호주의 홍수로 인해 원당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원당 수급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해외에서는 포르투갈에서 최근 제당업체들이 설탕 생산을 포기하면서 대량의 설탕 수급난이 발생했고 파키스탄, 이집트 등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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