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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환자 중 수술필요는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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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환자 중에서 꼭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전체의 10% 정도다.

그런데 척추 전문병원에 가면 무조건 수술을 권한다는 생각 때문에 막연한 거부감으로 아파도 병원을 찾지 않고 병을 악화시키는 환자들이 많다. 이 때문에 나머지 90%의 환자들은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거나 무분별한 민간요법이나 사술(詐術)에 의존하는 등 더 큰 피해를 낳기도 한다.

수술이 꼭 필요한 경우를 빼면, 허리통증 양상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로도 얼마든지 통증을 제어하고 허리관절의 기능을 정상으로 유지할 수 있다.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로는 무중력디스크감압치료, 디스크내열치료술, 레이저 척추관절신경파괴술, 신경성형술 4가지 방법이 있다.



‘무중력감압치료법’은 디스크 내부를 무중력 상태로 만들어 압력을 낮춰 최고 -200㎜Hg까지 추간판병변 부위에 감압 환경을 조성해 밀려난 디스크가 제 자리로 되돌아오게 하는 치료법이다. 일반 디스크수술에 비해 재발률이 4% 미만으로 매우 낮고, 정상적인 다른 디스크의 상태를 악화시키거나 근육 및 신경을 손상시키는 등의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디스크내열치료술’은 디스크 내장증이나, 퇴행성 디스크의 통증을 전달하는 신경만 고주파 열로 파괴해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수술법으로 특수 열선을 디스크 내로 집어넣어 요통을 전달하는 디스크 내의 신경만을 열로 파괴시켜 통증을 없애는 치료법이다. 국소마취 하에 열 치료를 이용하여 약 15분간의 시술로 치료를 마칠 수 있으며, 수술 직후 즉각적인 효과를 느끼며 가는 침을 사용해 흉터를 전혀 남기지 않는 장점이 있다. 또한 파괴되는 신경은 감각 신경이기 때문에 운동에는 전혀 지장이 없고, 통증만 선택적으로 없애줘 비교적 간단하게 허리 통증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다. 따라서 치료 후 직장이나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다.



‘레이저 척추관절신경파괴술’은 척추를 움직이게 하는 관절을 오랫동안 사용하면서 주위의 신경을 자극해 요통을 일으키는 ‘척추관절증후군’에 효과적인 시술방법이다. 이 증상의 경우 척추 정밀 검사에서도 정확한 진단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증상을 파악하고 진단을 내리게 되는데 주로 한 자세로 오래 있다가 움직일 때 통증을 느끼거나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 허리가 아프다가 오후에는 풀리는 증상을 가질 때, 또한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다.

레이저 척추관절 신경파괴술은 이러한 척추관절증후군 환자 중 특히 척추관절 주사에 효과를 보인 환자에게 레이저를 이용, 관절의 통증을 전달하는 감각신경을 선택적으로 파괴시켜 만성요통을 치료하게 된다. 신경외과학회 보고에 따르면 레이저 척추관절신경파괴술의 경우, 90% 이상 높은 수술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치료방법은 국소 마취를 이용해 엎드린 자세에서 투시 장치로 척추 관절의 통증을 전달하는 신경 분지가 지나는 점에 바늘을 위치한 후 레이저를 쏘아 신경을 파괴하는 방법이다. 레이저를 통한 시술이기 때문에 몸에 흉측한 메스 자국 또한 찾아볼 수 없고 합병증이 거의 없어 어떤 수술보다도 안전한 방법이다. 또한 입원이 거의 필요 없고 시술 후 즉시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감각 신경만을 파괴하기 때문에 운동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



최근에는 ‘신경성형술’을 도입해 급성?만성 디스크, 척추관협착증과 같은 척추질환을 입원 없이 비 절개와 국소마취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해졌다.

신경성형술은 꼬리 뼈 쪽에 국소마취를 하고 특수한 영상장치를 보면서 경막외강으로 지름 1mm의 바늘을 삽입해 통증 원인을 직접 제거한다. 염증이 심한 신경부위를 직접 눈으로 보며 약물을 주입해 디스크 탈출이나 협착증으로 인해 생긴 허리 신경 주위에 염증과 부종을 제거하고 염증 물질을 차단하다.

또한 신경성형술은 짧은 시술 후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빨라 수술에 대한 부담감 및 공포심을 없애주며 1mm의 카테타를 이용, 원인이 되는 부위를 방사선 영상장치를 통해 시술하므로 정상조직의 손상이 거의 없고, 시술이 간단해 고령자나 당뇨, 심장 질환자, 골다공증 환자에게도 시술이 가능하다. 더불어 시술 후 발생하는 원인 모를 통증의 개선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



더조은병원 미세침습 비수술적 치료센터 양희석 소장은 “대부분의 환자들이 수술이 두려워 통증을 참다가 허리통증과 다리 저림 때문에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당기고 터질 것 같은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는 경우 병원을 찾는다”며 “이런 경우 신경성형술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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