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양유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출 1조원 달성이 무난할 전망입니다. 실적 호조와 더불어 커피믹스 시장 진출도 긍정적으로 비쳐지고 있습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기자> 남양유업은 지난해 매출 1조 원 반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식품업계에서 매출 1조 원 달성은 CJ제일제당과 농심 등 12개 업체뿐입니다.
올해 당초 목표로 잡았던 매출 1조1천억 원에는 못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실적을 또 다시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업이익에서도 지난해 300억원대였지만 올 들어 지난 3분기까지 439억원을 넘어서며 연말까지 지난해의 2배에 달하는 600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식음료업체들이 올 들어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단연 돋보입니다.
실적 호조와 더불어 미래 성장동력으로 내세운 커피믹스 시장 진출은 위험을 최소화한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결정입니다.
경쟁사인 매일유업이 카레와 맥주 등 사업 영역 파괴에 나서고 있지만 남양유업은 분유 생산 기술의 응용이 가능한 커피믹스를 선택하며 기술 투자 비용을 최소화했습니다.
시장에서의 경쟁도 다른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합니다.
동서식품과 네슬레가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신제품 출시가 더디고 제품들 사이에 차별화가 거의 없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입니다.
커피믹스 시장은 연간 1조원이 넘습니다. 남양유업은 내년 시장점유율 20%를 달성하겠다는 각오입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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