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업계 동반 성장 간담회에서 만난 정범식 호남석유화학 사장. 말레이시아 최대 석유화학업체 타이탄을 1조5천억원(지분 72.3%)에 인수한 것을 올해 최대 성과로 꼽습니다.
<인터뷰> 정범식 호남석유화학 사장
"국내 사업 확장하다 해외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일단 30년 됐는데 그 전환점으로 새로운 30년, 글로벌화된 호남석유의 새로운 세계를 열어갈 계기를 만들었다.”
앞으로 지속적인 M&A를 통해 2018년까지 매출 40조원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올해 연결 매출액이 약 12조원인 만큼 8년내 매출을 4배 늘리겠다는 의지입니다. 현금 보유만 1조2천억원. 부채비율도 40%로 낮아 M&A 자금 조달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인터뷰> 정범식 호남석유화학 사장
“M&A 소규모는 계속 하고 있다. 저번에 이야기 한 이후 데크항공이나 촉매사업 등 수백억원에 불과하지만 여러개 했다. M&A는 일상 작업으로 시기를 정해놓고 하지 않는다. 더구나 M&A는 상대가 있는 것이 때문에 타이밍이 있다.”
M&A 뿐 아니라 해외 직접 진출도 적극 추진합니다. 최근 인수한 타이탄의 인도네시아 공장 부지에 에틸렌 공장 건설을 검토 중입니다. 국내 여수공장 증설까지 감안하면 에틸렌 생산능력 300만톤으로 세계 7위도 가능합니다.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가스전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도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앞으로 중국, 동남아에 편중된 사업 구조가 중앙아시아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인터뷰> 정범식 호남석유화학 사장
“지금 우즈베키스탄에 하고 있다. 여건이 맞아야 하는데 상당히 진척됐다. 우즈베키스탄은 자원이 있다. 천연가스를 활용해 값 싸게 만들 수 있다.”
규모의 경제를 위해 지난해 실패한 KP케미칼과의 합병도 내년에 다시 추진합니다. 석유화학 시황이 살아나고 있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또 합병을 계기로 지역색을 벗고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롯데석유화학’ 등 다양한 사명 변경을 검토 중입니다.
<인터뷰> 정범식 호남석유화학 사장
“사명은 주주와 협의를 해야 하는 부분이다. 그룹에서는 일반 소비자를 상대하는 것은 여러 가지 이미지면에서 롯데가 좋다는 대주주의 판단이 있다 하지만 이런 B2B 같은 거대 사업에 여성 이름이 적당하냐는 이견을 달리 하는 부분이 있어 앞으로 계속 검토해야 한다.”
2003년 현대석유화학, 2004년 KP케미칼, 2010년 말레이시아 타이탄. 잇따른 대형 M&A로 커온 호남석유화학이 또다른 매물을 물색하며 세계 10대 석유화학업체 진입을 노리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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