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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개발 60년..면적 6.2%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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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한 경제발전과 더불어 적극적인 국토개발정책으로 지난 60여 년간 우리나라 국토 면적이 6.2% 늘어난 것으로 7일 나타났다.

이 기간에 산업 발전에 따른 인구 증가로 우리나라 인구 밀도가 세계 4위에 이르렀으며, 경제 성장의 잣대인 자동차는 2천350배 이상 증가했다.

기획재정부 등 정부가 편찬한 ''한국 경제 60년사''는 국토 개발 성과를 이같이 설명하면서 "우리 국토가 이 기간에 상전벽해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 책자에 따르면 우리 국토 면적은 현재 10만32㎢로 1948년에 비해 5천803㎢ 늘었다.

이는 지난 60년 동안 국토 면적이 6.2% 증가한 것인데 주로 바다를 메워 육지로 만든 간척사업의 결과였다.

1946년 2천17만명이던 인구는 2008년에 4천900여만명으로 2.4배 늘어 인구 밀도가 싱가포르, 방글라데시, 대만에 이어 세계 4위였다.

특히 전체 인구의 7.2%가 살았던 서울에는 현재 21.5%가 거주하고 있다.

이처럼 서울 인구는 60년 전 145만명에서 현재 1천40만명으로 7배 이상 늘면서 세계적인 도시로 변모했다.

1949년에는 전체 인구의 20.7%가 수도권에 살았으나 2007년에는 전 국민의 절반가량인 48.6%가 거주하고 있었다.

전국 인구 가운데 도시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의 비율을 나타내는 도시화율이 1946년 17.0%에서 1970년에 50.1%로 절반을 넘어선 뒤 2005년에 90.2%로 늘었다.

반면 산업화와 도시화의 여파로 농가 인구는 전체 인구의 1946년 75%에서 2005년에 6%대로 크게 줄어 농촌의 공동화 현상이 심해졌다.

정부의 주택건설 촉진정책에 따라 1950년에 328만호이던 주택 수가 2007년에는 1천379만호로 4.2배 늘었고, 주택보급률은 1962년 82.4%에서 2000년 100%를 넘어 2007년 108.2%에 달했다.

자동차는 광복 직후 7천여대, 1948년에 1만4천703대에 불과했으나 2007년에 1천643만대로 2천350배 이상 급증했다.

이는 자동차 1대당 인구 수가 2천881명에서 2.9명으로 바뀐 것을 의미한다.

도로는 1945년에 총 2만4천31㎞가 개설됐는데 2008년에는 10만3천19㎞로 4.3배 증가했다.

도로 포장률은 당시 0.03%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98%에 달한다.

산림의 양적 상태를 보여주는 ㏊당 나무부피는 1952년 5.6㎥에서 2007년 97.8㎥로 17.5배 늘었다.

특히 인구가 증가했음에도 1인당 임목 축적은 같은 기간에 1.7㎥에서 12.9㎥로 7.4배 늘었다.

재정부 관계자는 "우리 경제의 기적적인 성장에는 적절한 경제 정책과 더불어 효율적인 국토개발이 동시에 이뤄졌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현 시점에서도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이 장기 과제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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