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차기 대권가도를 걷고 있는 시진핑 국가부주석이 남아프리카공화국 방문에서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중국 매체들이 전했다.
시 부주석은 남아공의 행정수도인 프리토리아에서 열린 중국-남아공 국가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 10주년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국제사회는 중국의 지속적인 대(對) 아프리카 투자의 혜택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아프리카의 무역 규모를 늘리고 아프리카의 사회간접시설 건설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아프리카 상품의 중국 유입과 중국 자본과 기술의 아프리카 진출을 장려하고 교육, 농업, 위생, 빈민구조 등의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시 부주석은 아울러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국은 지난해 아프리카의 발전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100억달러 대출 의지와 더불어 아프리카의 30여개국의 부채를 탕감하거나 감축시켜주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중국은 석유를 비롯한 지하자원 확보 차원에서 아프리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시 부주석은 사흘간의 남아공 방문에 이어 아프리카의 산유국인 앙골라와 보츠와나로 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