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코스피200 지수옵션 만기와 맞물려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공세''가 이뤄진 것과 관련, 증권 당국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
이날 장 마감 전 동시호가에서는 1조원대 외국인 매물이 쏟아졌고, 코스피지수는 순식간에 53포인트 급락세로 마감했다.
결과적으로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풋옵션에서는 일부 상품이 수백배 수익을 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전날 거래와 관련된 내용을 전반적으로 파악해보고 있다"며 "다만, 현재로서는 문제의 소지가 있다 없다를 언급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시장감시위원회를 중심으로 시장 전반을 일상적으로 모니터링하지만, 이번 ''만기일 사태''에서는 시장에 미친 영향이 이례적으로 컸던 만큼 보다 집중적인 분석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도 "만기일 청산거래는 언제나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매도 규모가 크고 코스피지수 변동성에 큰 영향을 미친 점을 고려, 거래 경위를 면밀하게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