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9월 말 현재 국내 지주회사는 모두 96개사로 전년보다 17개, 21.5%가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공정위는 "올해 들어 지주회사는 24개사가 새로 편입된 반면 7개사가 제외돼 17개사가 늘어났다"면서 "특히 대기업집단 소속 지주회사는 전년보다 37.5%가 늘어난 22개사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지주회사의 부채비율은 일반지주회사 54.9%, 금융지주회사 19.0%로 법적 기준보다 크게 낮았다.
지분율을 보면 일반지주회사는 자회사 평균 지분율이 72.6%, 손자회사 평균 지분율은 78.6%에 달했고,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 평균 지분율은 91.0%, 손자회사 평균 지분율은 75.7%로 집계됐다.
일반지주회사는 평균 5.4개의 자회사와 4.4개의 손자회사를, 금융지주회사는 평균 6.1개의 자회사와 4.4개의 손자회사를 보유했다.
또 계열사의 지주회사 내 편입률은 일반지주회사가 속한 기업집단의 계열사 가운데 71.6%가 편입된 반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계열사의 지주회사 편입률은 78.4%로 다소 높았다.
아울러 동일인 지분율은 29.1%, 친족 지분을 포함한 동일인일가 지분율은 평균 46.6%에 달했다.
공정위는 "일반지주회사의 금융자회사 보유를 허용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인 국회에서 통과되면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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