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규모가 한 달 새 35% 증가해 2년5개월 만에 월간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10월 ELS 발행규모는 9월보다 6천661억원 증가한 2조5천818억원으로, 지난 2008년 6월 3조6천728억원 이후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ELS 발행건수도 1천57건으로 월간 1천 건 발행을 훌쩍 넘어선 것은 물론 2003년 발행집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채권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높은 지수에 대한 부담으로 주식 투자에 대한 위험이 커지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ELS로 몰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
원금보장형보다는 일부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고수익을 좇는 원금비보장형 ELS를 선호하는 현상이 강화되면서 원금비보장형 상품의 비중이 9월에 비해 8%포인트 증가한 88%를 기록했다.
공모와 사모 중에서는 사모 투자비중이 지난달 59%에서 이달 61%로 증가해 ELS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기초자산 유형별로 해외지수형이 34.8% 비중이 가장 높았고 그 뒤로 종목형(33.7%), 지수형(24.3%), 혼합형(7.2%)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