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에너지 소비 증가가 올해보다 둔화될 전망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분기 에너지 수요전망''보고서를 통해, 내년 총에너지 수요는 올해보다 3.4% 증가한 2억6천740만TOE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올해 전체 에너지 수요는 지난해보다 6.7% 상승한 2억5천860만TOE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또 "내년 총에너지 수요는 전체적인 경제성장률 둔화와 2010년의 높은 수요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보다 증가율이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1년 최종에너지 수요도 올해보다 2.8% 증가한 2억20만TOE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부문별로는 올해 크게 증가한 산업부문 에너지 수요는 내년에는 3.3% 증가하고, 수송과 가정.상업.공공부문 증가율도 각각 2.2%, 1.7%에 머물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원은 그러나 전력 소비는 빠르게 증가, 내년에도 총에너지 수요 증가율 및 최종에너지 수요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5.6%를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전력을 생산하기 위한 에너지 전환 손실률은 63%에 달하기 때문에, 전력소비 증가율이 최종에너지 평균 증가율보다 높을수록 총에너지 수요는 최종에너지 수요보다 빠르게 상승한다"며 "전력수요 급증에 대비한 수요관리대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연구원은 지난 8월까지 총에너지 소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상승한 1억7천90만TOE, 최종에너지 소비는 동기 대비 7.4% 증가한 1억2천869만TOE에 달한다고 밝혔다.
에너지원별로는 석탄소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증가했고, 전력 수요 증가에 따라 발전용 액화천연가스 소비가 동기 대비 67.7%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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