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사업체 수가 전년보다 0.9% 증가하고 종사자 수도 3.9% 늘어 외환위기 이후 11년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제조업은 상반기까지 이어진 경제위기의 여파로 사업체와 종사자 수 모두 감소한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말 기준 전국사업체조사(종사자 1명 이상)에 따르면 사업체 수는 329만4천개, 종사자 수는 1천692만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0.9%(2만9천개), 3.9%(63만1천명) 늘었다.
전국 사업체와 종사자 수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각각 2.4%, 7.8% 감소했지만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산업별 사업체 수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과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이 모두 5.3%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하수.폐기물처리, 원료재생 및 환경복원업''(3.6%),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3.2%) 등이 뒤를 이었다.
산업별 종사자 수는 희망근로 프로젝트와행정인턴사업 등에 따라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이 15.5% 급증했으며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0.5%),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9.9%) 등도 10% 내외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제조업은 사업체 수가 0.7% 줄었고 종사자 수도 1.0% 감소해 19개 산업 가운데 유일하게 사업체와 종사자 수 모두 전년보다 줄었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1~4명 규모의 사업체 수가 전체 사업체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2.8%로 가장 많았지만, 전년보다 0.3%포인트 줄었고 100인 이상은 0.5%로 0.1%포인트 늘었다.
1~4명 규모 사업체의 종사자 수 비중도 28.9%로 전년보다 1.0%포인트 줄었지만 100명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 수 비중은 25.1%로 1.3%포인트 늘어 사업체의 규모가 대형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대표자가 여성인 사업체의 비중은 37.1%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증가했으며 산업별로 여성 대표자 비중을 보면 ''숙박 및 음식점업''(65.8%)과 교육서비스업(53.8%),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4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 종사자는 전년보다 4.9% 증가해 비중은 41.2%로 전년보다 0.4%포인트 늘었으며 여성 종사자 수 비중이 남성보다 큰 업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76.3%), ''숙박 및 음식점업''(66.3%), 교육서비스업(61.4%), ''금융 및 보험업''(52.7%) 등이다.
종사장 지위별로 종사자 수를 보면 공공일자리 사업 영향으로 ''임시 및 일용 근로자''가 11.0% 늘어난 반면 ''자영업주 및 무급가족''은 0.2% 증가에 그쳤다.
조직형태별 사업체 수는 회사법인이 5.4% 증가했고 종사자 수 증가율은 비법인단체(9.4%), 회사 이외 법인(6.6%), 회사법인(5.0%)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관광특수 영향으로 제주도의 사업체 수가 4.0% 늘고 종사자 수도 11.5% 급증해 전국에서 가장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도권은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가 각각 0.9%, 4% 늘어 전국 평균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