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라응찬 회장 등 신한사태 주역들의 거취를 결정할 이사회가 이번 주말에 열립니다. 후계 구도 등 구체적인 수습 방안이 논의될 걸로 보입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기자>
신한금융은 당초 다음달 4일 열기로 한 이사회를 오는 30일로 앞당겼습니다.
라응찬 회장의 징계 수위가 확정되기에 앞서 수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금융권은 실명제법을 위반한 라 회장에게 직무정지 중징계가 내려질 걸로 점치고 있습니다.
직무정지 징계를 받을 경우 라 회장은 퇴진이 불가피합니다.
과거 황영기 전 KB지주 회장과 강정원 국민은행장도 동일한 징계를 받아 현직에서 물러난 바 있습니다.
회장 직무대행은 류시열 비상근 이사가 맡을 것으로 금융권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제일은행장과 은행연합회장을 역임한데다 신한금융의 사외이사와 비상근 사내이사를 맡아와 회사 사정에 밝기 때문입니다.
라 회장이 퇴진할 경우 이미 직무가 정지된 신상훈 사장 역시 동반퇴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백순 행장은 조직 안정을 위해 내년 주총 때까지는 행장직을 유지할 공산이 큽니다.
향후 신한금융의 지배구조는 과도기를 거친 후 정부와 시장과의 소통력을 갖춘 인물이 회장 또는 사장을 맡고 내부 출신이 은행장을 맡는 시나리오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회장 또는 사장 후보로는 이철휘 전 캠코 사장, 김석동 전 농협경제연구소 대표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립니다.
은행장 후보로는 이재우 신한카드 사장과 이휴원 신한금융투자 사장, 위성호 신한지주 부사장 등이 물망에 오릅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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