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롯데그룹 등 8개 대기업 총수들과 만나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대기업 총수들의 인식 전환이 없으면 기업의 중간 간부들도 움직이지 않는다며 총수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요구했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대중소기업 동반 성장, 그룹 총수부터 바뀌어야 한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과 정호열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대기업에 보낸 메시지입니다.
정부는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8개 대기업 총수와 간담회를 갖고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정책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윤 추구도 중요하지만 이것이 중소기업 쥐어짜기에서 나왔는지 CEO를 평가하는 것은 그룹 총수 몫이라며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정부 규제보다 민간 주도가 원칙인 만큼 시장주의에 입각한 균형 잡힌 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기본적으로 납품가 원가연동제나 징벌적 손해배상은 기업들이 불만을 가질 수 있지만 균형 있게 대책을 마련했다. 이번에는 일회성이 아닌 정권 임기내는 물론 다음 정권까지 지속적으로 기업현장에 뿌리 내리고 기업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룹 총수들도 동반성장 취지에는 대체로 공감했습니다. 다만 유통과 화학, 건설, 조선 등 업종별로 대중소기업 관계의 차이가 있는 만큼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또 중소기업 영업 보호 대상도 신중히 결정되어야 하며 대중소 관계도 법으로 보다 명확히 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WOW-TV NESWS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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