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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 밸류에이션 장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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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분기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주가는 실적과 상관 없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수급과 밸류에이션 매력에 집중한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SK에너지는 지난 21일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영업이익은 3250억원으로 2분기 5800억원보다 44%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주가는 실적 발표 다음 날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4.7% 상승했습니다.

4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증권사들의 보고서가 이어졌고 모건스탠리는 오히려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현재 증시를 움직이는 모멘텀은 실적이 아닌 수급과 밸류에이션이라고 설명합니다.

<전화인터뷰>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
"3분기 실적을 필두로 해서 이익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다. 이익모멘텀 이후에 관심을 가질 것은 밸류에이션 측면의 매력이다. 점진적으로 저평가와 내년 성장성이 부각되는 업종, 종목군에 시장의 관심이 맞춰질 것이다."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을 바탕으로한 외국인들의 매수세 속에 이익성장성이 높고 저평가를 겸비한 기업들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신영증권은 내년 성장률이 부각되는 대형주로 SK, 우리금융지주, STX조선해양, 현대제철 등을 꼽았습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또 본격적인 가치주 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주가순자산비율, PBR보다는 주가수익비율 PER이 낮은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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