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하며 1900선에 근접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22.62포인트(1.21%) 오른 1897.31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증시 상승에 힘입어 7.39포인트(0.39%) 오른 1882.08로 출발한 뒤 장중 1890선을 유지하면서 막판 상승폭이 확대됐다.
최근 관망세를 보였던 외국인이 대형 IT와 자동차 관련주를 집중 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5474억원을 순매수하며 사흘만에 사자에 나서 코스피가 1900선을 돌파했던 지난 6일 8519억원 순매수 이후로 가장 많은 규모의 매수를 보였다.
선물시장에서도 7314계약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프로그램매매에서 2574억원의 매수우위를 유발시켜 지수 상승을 도왔다.
기관도 32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다소 소극적 흐름을 나타낸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6397억원을 순매도했다.
운수창고 보험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였으며 화학 운송장비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외국인이 전기전자업종을 2519억원 순매수하고 운송장비업종도 1705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며 상승세를 확대시켰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매수 급증으로 코스피가 급등한 것에 대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 글로벌 환율 갈등이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선반영됐다고 판단했다.
한편 환율은 하루만에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6원(0.58%) 내린 1123.0원에 마감했다.
달러화 강세로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환율의 저평가를 지양해야 한다는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발언이 전해지면서 하락반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가이트너가 "경쟁우위를 얻기 위해 환율정책을 이용하지 말라"고 각국에 주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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