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워런트증권(ELW) 시장이 거대한 투기장으로 변모한 가운데 증권사 등 금융기관만 배를 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05년 12월 개장한 ELW 시장의 하루 거래대금은 2006년 말 2310억원, 2007년 말 1655억원, 2008년 말 3298억원, 지난해 말에는 1조745억원 등으로 급증했고 이달 들어서는 2조원을 돌파했다.
개장시 34개였던 상장종목도 2006년 말에는 1천387개, 2007년 말 1천646개, 2008년 말 2천613개, 지난해 말 4천367개 등에 이어 올해 들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다가 이달에는 8천개를 넘어섰다.
고위험 상품인 ELW 거래규모가 커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손실도 커졌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해 5186억원의 손실을 보는 등 지난 4년 손실액이 1조원을 넘었다.
이에 반해 LP인 증권사들(1천789억원)과 하루 100회 이상 초단타매매를 하는 스캘퍼(1천43억원), 외국인(593억원), 한국거래소(180억원)등은 지난해 대규모 수익을 올린 것으로 금감원은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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