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들며 성장 속도 조절에 나선 가운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한자릿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GDP가 11조3천735억위안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6% 상승했다고 밝혔다.
중국 GDP 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 10.7%, 올해 1분기 11.9%, 2분기 10.3% 등으로 3개 분기 연속 두자릿수를 기록해왔다.
올해 1~3분기 누계 GDP 증가율은 10.6%로 집계됐다.
1~3분기 산업별 GDP 증가율은 1차산업이 4%, 2차산업이 12.6%, 3차산업이 9.5%였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올라 2008년 10월 4% 상승 이후 2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8%나 뛴 식료품 가격이 물가 상승을 견인한 가운데 주거, 보건의료비, 교육.문화.오락비 등은 상승했고 교통.통신비, 의복비 등은 하락했다.
중국 당국이 연간 물가 상승률 한계를 3% 선으로 설정하고 있는 가운데 1~9월 CPI는 지난해에 비해 2.9% 올랐다.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작년 동월보다 4.3% 상승해 전달과 같은 오름폭을 보였고, 1~9월 PPI는 5.5% 올라 1~8월 5.6%보다는 상승폭이 0.1%포인트 둔화했다.
3분기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
1~3분기 산업생산이 16.3% 상승한 가운데 지역별로는 중부 지역 산업생산 증가율이 18.9%로 가장 높았고 동부와 서부는 각각 15.6%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중공업과 경공업 산업생산이 각각 13.6%, 17.5% 상승했고 조사 대상 39개 업종 중 38개가 전년 동기 대비 산업생산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