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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은행주 부진에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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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부진한 고용지표가 발표된데다 주택 압류 중단을 둘러싼 불확실성 고조로 금융주들이 일제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소폭의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1포인트(0.01%) 내린 11,094.5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4.29포인트(0.36%) 하락한 1,173.81로 거래를 마감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435.38로 5.85포인트(0.24%) 떨어졌다.

이날 시장에서는 지난주 신규 실업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악재가 전해졌지만 연방준비제도의 양적 완화 조치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지수가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는 혼조세가 펼쳐졌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0월4일~9일) 실업수당 신청자를 기준으로 한 신규 실업자 수가 46만2천명으로 집계돼 전주보다 1만3천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달보다 0.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주택 압류 절차 중단과 조사로 인해 금융회사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금융주들이 일제히 하락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지난달 압류된 주택 수가 10만2천134채에 달해 사상 처음으로 월간 10만건을 넘어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주가가 5% 넘게 급락한 것을 비롯해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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