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공 행진을 펼치던 배추 값이 한 풀 꺽이고 있지만, 포장 김치업체들의 김치 공급은 원활하지 못한 실정입니다.
온라인 판매는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오프라인 매장도 60% 정도만 공급되고 있어 다음 달 중순께나 정상화될 전망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채소값이 내림세를 보이는 가운데 배추값 역시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 달 말 1포기에 1만 2천원까지 치솟았던 배추 도매가격은 14일 현재 3천900원대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배추 가격이 내리고 있지만, 정작 포장 김치업체들은 공급 물량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면서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이미 인터넷 등 온라인상에서는 5KG 이상 중·대용량 포장 김치를 찾기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오프라인 역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대상FNF 관계자는 “월동 김장 배추가 나오는 시점까지는 정상화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다음달 중순께나 온라인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CJ제일제당의 ‘하선정 김치’ 역시 생산계획에 필요한 물량의 절반 정도만 공급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이 달 기준으로 800톤의 배추가 필요하지만, 현재 공급되는 물량은 400톤이 채 안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동원F&B 역시 "할인점 등 소매점의 경우 60% 수준이 공급되고 있다"며 "현재 출하되는 배추 역시 속이 차지 않은 배추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배추 가격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어 최악의 수준은 벗어났지만, 포장 김치업체들은 여전히 배추 확보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온라인에서 간편하게 포장김치를 구매했던 소비자들은 당분간 대형 할인점 등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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