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간 94만톤의 수입 배추김치가 보건당국의 잔류 농약 검사 없이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나라당 이애주 의원이 식약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식약청은 지난 2005년부터 약 8개월 간 27만톤의 수입 배추김치에 대해서만 잔류 농약 검사를 실시하고 이후로는 전혀 실시하지 않았습니다.
2006년 6월 이후에 수입된 배추김치 94만2천톤은 잔류농약 검사를 하지 않은 상태로 국내에 유통된 셈입니다.
이 의원은 "최근 배추 파동으로 배추김치 수입량이 급증하자 지난 5일부터 수입 배추김치에 대해 잔류 농약 검사를 재개했다"며 "보건당국이 국민들의 먹거리 안전에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