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식품 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OECD 물가 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 8월 식품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7% 올라 터키(10.4%)에 이어 가장 증가 폭이 컸다.
영국(4.1%)과 칠레.헝가리(3.8%), 체코.슬로바키아(3.7%), 아이슬란드(3.5%)가 OECD 회원국 중 높은 편에 속했다.
반면 핀란드(-4.6%), 아일랜드(-3.2%), 이스라엘(-0.3%), 일본(-0.8%), 뉴질랜드(-1.4%), 스페인(-0.1%), 스위스(-0.4%) 등 7개 국가는 식품 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하락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7월에도 식품 물가가 전년동월 대비 4.7% 올라 OECD 회원국 중 두번째로 높았다.
8월 전체 소비자 물가는 OECD 평균이 1.6% 오른 가운데 우리나라가 2.6% 증가해 터키(8.3%) 등에 이어 7번째로 높았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8월의 경우 이상 기후 등의 영향으로 농수산물 작황이 좋지 않아 식품 물가가 오른 측면이 있다"며 "관련 품목의 관세율 인하 등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