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 지수가 1840선을 회복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경제팀 이지은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전반적인 시황부터 정리해볼까요.
<기자>
코스피 지수가 연중 최고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연일 연고점이라는 부담을 털어내고 13.97포인트 오른 1846.60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추석으로 장이 쉰 3일 동안 세계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코스피 지수는 하락 출발했는데요.
오전 내내 오르락 내리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초반에는 외국인과 기관이 많이 팔면서 1830선을 내주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힘을 받았습니다.
연중 최고치는 물론, 지난 2008년 6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투자자별 매매 동향도 짚어주실까요?
<기자>
오늘은 개인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수에 나섰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특히 외국인이 오후로 갈수록 강한 매수세를 보였는데요.
828억 원 어치를 사면서 8일째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최근 차익 매도에 주력했던 개인도 5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서 218억 원 어치를 샀습니다.
이에 반해 기관은 펀드 환매 압박으로 투신에서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1035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업종별로 흐름은 어땠습니까?
<기자>
오늘은 모든 업종이 대체로 오른 가운데 운수창고 업종이 무려 5% 넘게 급등했습니다.
또 자동차주가 강세를 보인 덕에 운송장비 업종이 3.91%, 유통 업종이 2.59% 올랐습니다.
중소 건설주 위주로 저가 매수세가 많이 들어온 건설 업종이 2.54%, 은행이 2.09% 오르며 바짝 그 뒤를 좇았습니다.
전기전자 업종만은 울상이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집중적으로 내다팔면서 2.13% 떨어졌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하반기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로 대형 IT주가 유난히 약세를 보였는데요.
LG전자가 3.84%나 떨어졌고, 삼성전자도 2.31% 내렸습니다.
반면 기아차는 무려 5.60%, 현대모비스는 5.11% 치솟았습니다.
<앵커>
이쯤 해서 시장 소식들도 살펴봐야죠.
<기자>
네. 중국 증시에 대한 소식입니다.
최근 중국 증시에 대한 하반기 투자 의견이 낙관론과 신중론 사이에서 팽팽히 맞서고 있는데요.
하지만 중국 증시에 대한 관심은 버릴 수 없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입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김치형 기자 R>>
<앵커>
코스닥 시장도 간단하게 정리해 주실까요.
<기자>
네. 코스닥 지수도 코스피 지수와 마찬가지로 또 한 번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오늘 코스닥 지수는 1.32포인트 오른 485.15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 역시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 덕이었는데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8억 원과 214억 원 어치를 샀습니다.
이에 반해 기관은 205억 원 어치를 팔았습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와 부품 업종이 3.09%로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또 건설 업종이 3.00%, 금속 업종이 1.54% 상승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종이·목재 업종이 1.63%로 가장 많이 내렸고, 반도체가 1.01%, 음식료·담배가 0.95%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태웅이 3.32%, 셀트리온이 0.97% 등의 상승률을 보이며 대부분 올랐습니다.
다만 SK컴즈는 1.71%, 서울반도체는 1.48% 하락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외환시장 정리해 보죠.
<기자>
원달러 환율은 1150원대 중반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원 1전 내린 1155원 2전에 마감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가 새로운 경기 부양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달러가 약세를 보인 이유가 가장 큰데요.
코스피가 상승세로 돌아서고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사들인 점도 원달러 환율을 하락하게 했습니다.
여기에 일부 은행권이 달러 매도에 나서면서 환율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경제팀 이지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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