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자산운용이 ‘자자손손백년투자’ 주식형펀드를 출시했습니다.
차문현 대표가 취임한 이후 선보인 첫 번째 상품인데요.
김치형 기자가 차문현 대표를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책 선물을 많이 하기로 소문난 차문현 우리자산운용대표.
기자들의 질문에 대뜸 ‘논어와 주판’이라는 책 얘기부터 꺼냅니다.
<인터뷰>
차문현 우리자산운용 대표이사
“베스트셀러 중에 하나가 논어와 주판이라는 책이 있다. 그 책 내용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 중 하나는 정당한 부가 오래갈 수 있다는 얘기다. 우리가 경제활동을 하면서 정당한 부를 쌓으면서 경쟁을 해나가야 사회로부터 길게 공감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우리 펀드 업계도 지금까지의 여러 가지 잘못된 관행. 여러 가지 모럴해저드에 관한 부분들이 간헐적으로 나온 게 사실이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진정한 깊은 반성을 하면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때가 됐다.”
최근 지수 상승과 함께 지속적인 환매가 이뤄지며 펀드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상황 속에 이뤄진 첫 번째 상품 출시에 대해 묻자.
‘장기투자’라는 생각보다 간단한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차문현 우리자산운용 대표이사
“아프리카 짐바브웨이 속담에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는 얘기가 있다.
펀드시장이 상당히 침체돼 있고 (주식)시장이 회복되며 오히려 펀드시장에 자금은 빠져나가는 현상도 생기고 있지만... 저는 펀드시장을 살릴 수 있는 핵심이 이제는 펀드를 단기투자 지향이 아닌 장기투자를 지향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펀드 이름도 그래서 장기투자의 의미를 듬뿍 담아 ‘자자손손백년투자’로 했다는 것입니다.
취임 후 석달여 동안 내부적인 정비도 마무리 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차문현 우리자산운용 대표이사
“100일정도가 됐다. 어린 애기도 100일이 지나면 걸음마도 시작하게되고 정상적인 인간으로써.. 저희들도 100일 지나면서 부족한 부분들을 다 보완을 하고 인력과 시스템 그리고 소프트웨어까지 이제 정비가 잘 된 것 같다. 지금까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련을 극복하면서 새로운 길, 바른길을 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차문현 대표는 ‘잃어버린 신뢰 회복’이라는 말을 반복하며, 이번 신상품을 평생의 자산관리 파트너로서 부끄럽지 않을 대표펀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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