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아침 대기업 총수들과 간담회를 열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재계는 대기업 혼자 일류가 될 수 없다며 중소기업과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선박 한 척을 건조하기 위해선 2천3백 개 협력업체에서 부품 90만 개를 조달해와야 합니다.
자동차 한 대에는 2만5천 개의 부품이 들어갑니다.
이밖에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등 우리나라 수출 주력품목은 모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합작품입니다.
대기업 총수들은 오늘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대기업이 일류가 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이 먼저 일류가 돼야 한다"며 "동반성장을 위한 제도나 인프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재계는 우선 자금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앞으로 기술개발에 대한 지원을 늘려 협력사의 자생력을 키우기로 했습니다.
협력업체가 다단계로 세분화되는 현실을 감안해 직접 거래하는 1차 협력사뿐만 아니라 2차, 3차 협력사도 챙길 계획입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건희 회장을 비롯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대기업 총수 12명과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이 참석했습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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