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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스마트폰 ''전자지갑''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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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스마트폰 많이들 쓰고 계실텐데요.

우리 생활에 큰 변화를 주고 있는 스마트폰이 지갑역할도 대신할 거 같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마트에서 쇼핑을 마치고 계산을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결제 단말기에 올려 놨더니 얼마전 문자로 받았던 모바일쿠폰이 나타납니다.

결제도 스마트폰 하나면 끝입니다.

SK텔레콤이 수도권지역 홈플러스에서 지난달부터 시작한 스마트페이 서비스입니다.

<인터뷰> 권순영 / 홈플러스 신도림점
"기존에는 고객들이 신용카드를 내시고, 포인트카드, 쿠폰을 내시고 했는데 지금은 스마트폰 하나로 해결되기 때문에 편리해지신거 같습니다."

<스탠딩> 김의태 기자
"이처럼 여러장의 신용카드, 수많은 포인트, 멥버십카드가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오면서 스마트폰은 이른바 전자지갑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일반 휴대전화에 한장의 모바일 신용카드만 등록해 사용할 수 었었고 각종 멤버십카드나, 쿠폰은 따로 챙겨야 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모바일카드 시장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용덕 / SK텔레콤 매니저
"과거에 비해 최근 스마트폰 보급이 활성화되면서 고객이 새로운 모바일결제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달라졌고 가맹점도 새로운 비지니스 발굴과 고객들과의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하는 니즈가 더 늘었다."

또 다양하고 편리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면서 모바일카드는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내가 위치한 반경 2KM내 어떤 매장에서 어떤 신용카드로 얼마큼 할인 받을 수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여러장의 멤버십카드를 스마트폰에 등록해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도 있습니다.

여기다 온라인쇼핑몰, 영화관 등 다양한 전용 앱을 통한 온라인 신용카드 결제도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게 돼 모바일 카드결제시장은 급성장 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바일카드를 포함한 전세계 모바일결제시장규모는 오는 2014년까지 3천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며 현재 국내시장 크기도 올해 2조원대에 이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이통사를 비롯해 금융회사, 관련 기업들은 앞다퉈 시장선점에 나서고 있습니다.

업계 1위 신한카드는 이미 SK텔레콤과 KT 양대 통신사와 모바일 결제 제휴를 체결해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삼성카드는 올해말까지 이마트, SK텔레콤과 새 모바일카드를 내놓습니다.

롯데카드는 KT와 손잡고 다음달중 롯데마트 전용 모바일 카드를 선보인다는 전략입니다.

특히 과거 실패경험이 있는 통신사들은 스마트폰을 앞세워 새로운 수익모델도 찾고 있습니다.

고객들의 수많은 구매정보를 이용해 맞춤형 광고나 금융결제 수수료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인터뷰> 이여진 SK텔레콤 매니저
"저희 회사는 스마트카드 어플 이외에도 커머스 관련 어플서비스를 계속 런칭하고 있다. 통신과 금융의 컨버전스를 통해서 모바일신용카드 활성화 고객에 맞춤광고를 제공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IT기업들도 스마트폰의 다음 격전지는 모바일결제가 될 것이라데 이견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기존 스마트폰에 스티커만을 붙여 결제하는 새로운 방식을 개발하기도 하고 애플은 별도의 모바일결제 사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스마트폰이 진정한 전자지갑 기능을 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국내에선 금융 USIM칩을 별도로 구매해야 하고 무선주파수 RF 안테나가 내장돼 있는 단말기에서만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합니다.

현재 출시된 스마트폰 가운데 이자르, 베가 정도만 RF안테가 내장돼 있으며 갤럭시 S는 지난달부터 RF 케이스를 별도로 나눠주고 있을 뿐입니다.

가맹점 역시 새로운 단말기를 설치해야 하는 부담이 있어 이러한 인프라 개선, 새로운 IT기술개발이 숙제로 남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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