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추석이 다가오면서 연일 들썩이는 서민물가를 잡기 위해 물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특히 수요가 몰릴 만한 21개 품목은 집중적으로 관리됩니다.
이지은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수요가 늘어날 만한 21개 품목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폭염에 잦은 비로 가격이 치솟은 무와 배추 등을 비롯해 사과와 쇠고기, 명태 등이 대상입니다.
목욕료와 외식비처럼 서민들이 많이 쓰는 개인서비스 비용도 점검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인터뷰> 강호인 기획재정부 차관보
"농축수산물은 이상기온 등으로 공급 부문의 변동이 최근 가격 급등의 원인이었던 만큼 공급을 안정시키는 데 단기 대책의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농협과 수협에 비축해둔 농축수산물을 풀기로 했습니다.
특히 명태는 조정관세를 내려 5만 톤을, 마늘은 14만 5천 톤을 다음 달까지 모두 수입해 내놓습니다.
또 국제 곡물가격이 오르면서 덩달아 가격을 올릴 수 있는 밀가루와 빵 등 가공식품에 대해서는 담합행위 감시를 강화합니다.
매년 인상해온 연탄 가격은 올해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묶었습니다.
국내외 가격차가 큰 세제와 화장품, 타이어 등에는 할당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정부는 보다 구조적으로 서민물가를 안정시킬 기반을 마련하는 데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가격이 불안한 농축수산물은 직거래와 전자 거래로 유통 과정에 붙는 비용을 줄이고, 지방 공공요금과 개인서비스 요금도 가격 정보를 공개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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