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건설업체들이 지난 7~8월 중동 지역에서 사상 최대의 수주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7~8월에 국내 건설사가 중동 지역에서 수주한 공사는 모두 26건에 계약금액은 119억631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63억8164만 달러)보다 87%나 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우리 업체가 가장 선전한 곳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무려 61배나 늘어난 42억3천711만 달러 어치의 공사를 따냈다.
외교관 추방 사태 등을 겪으며 우리나라와의 갈등이 극단으로 치달았던 리비아에서도 4배 늘어난 18억 달러의 수주고를 올렸다.
지난 7월 말 양국 사이의 외교적 마찰이 본격적으로 불거졌음에도 8월 들어서 대우건설이 4억3천800만 달러 규모의 즈위티나 발전소 수주에 성공하는 등 외교 문제가 공사 수주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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