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한금융그룹 2분기 실적이 5천88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여전히 금융권 선두이지만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한 것에 비하면 부진한 성적표입니다.
자세한 내용에 김규원 기자입니다.
<기자>
2분기 은행권 실적 하락의 늪에서 신한금융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신한금융지주는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2분기 5천8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9% 늘었지만 1분기에 비해서는 24.5% 감소한 수치입니다.
이는 기업 구조조정 등을 반영해 보수적인 충당금을 쌓았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1분기 대비 대손충당금은 금융지주 전체로 볼 때 43.3%, 은행은 59% 각각 늘었습니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이 순익이 3천80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대비 88.2% 증가했지만 전분기보다는 35.4% 줄었습니다.
구조조정 익스포저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지만 보수적으로 충당금 적립에 나서면서 1245억원을 1분기 보다 더 쌓았습니다.
여기에 1분기 나타났던 하이닉스 지분매각과 같은 일회성 이익도 거의 없었던 점이 순익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는 다소 개선됐습니다.
상반기 순이자마진(NIM)은 누적 2.16%로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연체율도0.50%을 기록해 전분기대비 0.11%p 개선됐습니다.
그 밖에 비은행권에서 신한카드와 신한생명은 선전한 반면 증권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카드는 전기대비 0.3% 늘어난 2634억원, 생명은 4.5% 증가한 619억원의 순익을 시현했습니다.
반면 증권은 전기대비 80.5% 감소한 106억원에 그쳤습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신한금융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은행권에서는 여전히 선두이고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며 대체로 선전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신한금융지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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