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임 2주년을 맞은 임주재 주택금융공사 사장이 커버드본드 활성화를 통해 장기 주택자금 공급기반을 늘리는 한편 서민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기자>
주택금융공사는 이달 중순 영국에서 5억달러 규모의 커버드본드를 발행했습니다.
무디스로부터 국가신용등급보다 1단계 높은 Aa3등급을 획득해 4.12%의 낮은 금리가 적용됐습니다.
커버드본드는 주택담보대출채권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의 일종으로 법으로 보장받은 법정형과 보장받지 못하는 구조화형으로 나뉩니다.
지난해 5월 국민은행이 국내 최초로 발행금리 7.25%의 구조화 커버드본드를 발행했지만 고비용 논란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이에 반해 주택금융공사의 법정 커버드본드는 법률 비용이 줄고 과도한 담보제공도 피할 수 있어 저비용 외자조달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임주재 주택금융공사 사장
"지표 채권으로 자리 매김돼 초기 진입비용 등이 절감될 경우 앞으로 은행권 발행물 대비 100BP 가까이 낮은 수준의 저비용 외자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택금융공사는 이를 위해 발행을 연 2회로 정례화하는 등 신인도 제고에 더욱 힘쓸 계획입니다.
커버드본드가 활성화되면 은행들의 자금조달 비용이 떨어지고 주택담보대출도 리스크가 큰 단기변동금리형 보다는 장기고정금리형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주재 주택금융공사 사장
"커버드본드 발행기반 조성으로 은행권의 장기자금 조달을 지원, 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비중을 확대할 수 있게 함으로써 주택금융시장의 안정성을 높이고 공공부문의 새로운 외화조달 창구역할을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주택금융공사는 이와 함께 국민주택기금 대출을 이용할 수 없는 계층을 위해 은행재원 전세자금 대출 확대를 위한 특례보증 상품을 개발해 공급하는 등 서민 지원도 확대할 방침입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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