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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도 택배 진출... 업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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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협이 요즘 택배사업에 관심이 많다고 합니다. 유진그룹 택배사업 인수를 추진한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민간 택배업체들입니다. 우정사업본부에 이어 농협까지 택배업에 뛰어들면 민간 택배는 다 무너진다는 주장입니다. 채희선 기자입니다.

<기자> 농협의 택배업 진출설은 나온 지 꽤 됐습니다. 유진그룹의 로젠택배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벌였지만 가격 차이 때문에 중단됐다는 후문입니다.

하지만 택배업계의 긴장은 가시지 않습니다.

농협이 택배사업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홈쇼핑과 농산물 유통. 특히 산지 농산물을 택배로 배송한다는 것은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닙니다. 포장기술이 발달하면서 민간 택배업체들이 노리고 있던 신시장이었기 때문입니다.

택배업체들이 농협의 택배업 진출에 민감한 것은 뿌리가 있습니다. 공공기관인 우정사업본부 때문입니다.

택배업자는 2004년부터 화물차를 늘릴 수 없습니다.

민간물류업체의 경우 ''법''에 따라 화물차 신규 면허 발급이 중단됐습니다. 그러나 우정사업본부 택배는 예외였습니다. 공공기관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우체국택배는 2005년부터 매년 150여대씩 차량을 늘려왔습니다.

여기에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2000년 처음 택배업를 시작 할 때도 공익사업이라는 명목으로 부가세까지 면제받았습니다. 비록 2005년부터 이 제도가 없어지긴 했지만 엄청난 혜택입니다.
물류망이나 자금력, 어느 하나 밀리지 않던 우정사업본부에 이런 헤택까지 주어졌던 것을 기억하는 민간업체로서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튼튼한 택배업체가 늘어나는 것이 당장 소비자에게는 이로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런 택배업계의 공공천하가 장기적으로 민간 택배업체의 경쟁력을 떨어뜨려 서비스 질을 낮추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채희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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