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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이슈로 보는 경제] 재보선 D-2, 야권 단일화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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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한 주간의 국내외 정치 경제 이슈들을 살펴보는 ‘정책이슈로 보는 경제’ 시간입니다. 보도국 박병연기자 자리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앵커-1>
먼저 정치권 소식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7.28 재보궐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는 데요. 여야 모두 이번 선거에 쏟는 관심이 여느 때와는 다른 것 같습니다. 이번 선거가 갖는 의미는 무엇인지 정리해 주시죠.

<기자-1>
이번 재보선은 서울ㆍ경기와 강원, 충청, 호남 등 전국 8곳에서 열리는 만큼, ‘미니 총선’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재보선 결과에 따라 이명박 정부 집권 후반기의 정국 향배는 물론 각 당의 역학구도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여권이 승리한다면 지방선거 패배의 후유증을 극복하고 정국 주도권을 다시 잡을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4대강 사업 등 주요 국정과제는 물론 개헌과 같은 정치적 이슈도 추진력을 잃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여권 실세들이 정치적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도 관심거립니다.

한나라당은 이명박 대통령 최측근인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서울 은평을)과 윤진식 전 청와대 정책실장(충북 충주)의 당락 여부에 따라 당내 권력구도가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들 두 후보의 경우 일부 여론조사에서 야권후보보다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난 주말 야권이 후보 단일화에 극적으로 성공하면서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앵커-2>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이 이번 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데요. 어떤 내용들이 담기게 될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2>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이 이번 주 발표됩니다.

공적자금괌리위원회는 이번달 중순 이후 지금까지 세차례 이상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번에 발표되는 민영화 방안에는 자회사인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을 경쟁입찰 방식으로 분리 매각하는 방안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우리은행을 포함한 우리금융지주는 매수희망자가 인수방식과 투자조건을 제안하면 이를 검토한 뒤 매각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우리금융 민영화가 더 이상 지체되면 정부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일정을 앞당겨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3>
우리금융 민영화 계획이 공식 발표되면 현재 매각절차가 진행 중인 외환은행과 산업은행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데요. 어떤 변화가 예상되고 있나요?

<기자-3>
정부의 우리금융 민영화 계획이 발표되면 덩치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하나금융이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만약 하나금융이 우리금융 인수에 나선다면 신한금융도 자연스럽게 외환은행 인수나 산업은행 민영화에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외환은행 인수를 추진 중인 국내 최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는 신한금융측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신한측은 일단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는 있지만 시장상황에 따라 입장은 바뀔 수도 있다는 게 금융권의 관측입니다.

KB금융의 경우도 어윤대 회장이 당분간 인수합병에 나서지 않겠다고는 했지만, 리딩뱅크를 자처하는 KB가 3위 그룹으로 주저앉는 것을 그대로 지켜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금융 민영화가 속도를 내면 낼수록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크고 작은 M&A건들이 성사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의미입니다.

<앵커-4>
현대그룹 채권단이 이번 주 현대그룹에 대한 추가 제재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데요. 어떤 내용들이 나올 걸로 예상되나요?

<기자-4>
현대그룹 채권단은 지난 8일 재무구조개선약정 체결을 거부한 현대그룹에 대해 신규 신용공여를 중단키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채권단은 그러나 신용공여 중단 조치에도 불구하고 현대그룹의 입장변화가 없자 이번주 추가제재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우선은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4000억원 규모의 현대그룹 여신에 대해 만기연장을 중단하는 카드를 꺼낼 것으로 예상되는 데요.

최종 압박 조치인 회수조치까지는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현대그룹은 주채권 은행을 변경하기 위해 외환은행 여신 1600억원 가운데 400억원을 상환한 상태입니다.

<앵커-5>
이번주 주목해 볼만한 국내외 경제지표들은 어떤 게 있나요?

<기자-5>
7월 마지막 주인 이번 주에는 굵직굵직한 경제지표들이 쏟아집니다.

우선 26일은 한국은행에서 `2분기 실질 GDP 속보치`를 발표합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역시 수출과 산업생산이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전기대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서는 30일 `6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는 데요.

6개월 뒤 경기흐름을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설지 관심거립니다.

지난 5월까지 산업생산은 11개월째 증가하며 경기회복 흐름을 이어갔지만 경기선행지수는 5개월째 하락한 바 있습니다.

이밖에 28일에는 한은에서 `6월 중 국제수지 동향`이 나오는 데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월간 기준으로 올 들어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클로징>
정책이슈로 보는 경제. 박병연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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