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성광벤드에 대해 하반기 긍정적인 수주 모멘텀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3천원을 유지했다.
양정동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7% 증가한 8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매출액이 전분기 466억원에서 510억원으로 증가하는데서 오는 영업레버리지 효과"라고 밝혔다.
상반기 신규수주가 1천200억원대로 월 평균 200억원에 그치면서 매출액이 예상치를 20% 가량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수주와 실적 모멘텀의 재개가 소폭 지연되고 있는 점을 반영해 2011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9% 하향 조정하지만 수요처인 EPC 업체들의 상세설계 지연(프로젝트 대형화에 기인)에 원인이 있다는 점에서 펀더멘털을 걱정할 이유는 없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지난 6개월 간 주가가 시장대비 37% 가까이 underperform 하는 등 분기실적 실망감은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3분기부터는 최소한 월별 수주 25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최근 즉시 납품이 가능한 범용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수주 확대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분기별 영업이익이 3~4분기 각각 130억원, 180억원으로 2분기 80억원 대비 의미 있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