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공동체연구회 등이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최한 ''동북아 미래포럼''에서 한류가 확산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한국인들이 문화적 우월주의를 버리고 다양한 문화와 접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애서광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이사는 지난 2006년부터 중국에서 시작된 한류의 쇠퇴 원인으로 한국인의 문화적 우월의식을 꼽았습니다.
애서광 이사는 "한류가 중국과 일본, 동남아를 휩쓸 때 일부 한국 문화학자들은 이 현상이 중국현대문화가 상당히 빈약하고 낙후된 모습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여겼다"며 "이런 우월의식이 중국인의 반감과 문화침략에 대한 우려를 야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중국정부의 문화산업보호정책 강화로 외국 드라마 수입이 제한됐고, 천편일률적인 한국의 애정극과 가정극의 주제로 인해 한류 드라마에 대한 피로감이 형성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애서광 이사는 "한류와 한국문화는 오늘날 중국인이 현대화 과정에서 깊이 생각해야 할 문제"라며 "한국이 어떻게 중국 문화의 부정적 요소를 제거했고, 전통문화 중에 유익한 요소를 현대화의 변화요구에 부합시켰는지를 이해해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승일 한류전략연구소장도 "일방적인 문화수출과 획일주의는 반감을 불러 일으킨다"며 "갈라파고스 신드롬처럼 쌍방향 교류와 이종교배에서 강한 문화가 나온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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