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 지수는 어제와 같이 또다시 장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글로벌 증시 하락에도 선전하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자세한 내용 경제팀 박진규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시황부터 정리해볼까요.
<기자> 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0.71% 내린 1686.24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미국의 민간 고용지표 부진과 스페인의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 제기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하락 출발했습니다.
여기에 장중 중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1660선까지 내려앉기도 했었는데요.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다시 부각됐습니다.
하지만 개인들의 저가매수세가 계속 이어졌고 연기금이 10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면서 장막판 낙폭을 조금 줄였습니다.
어제와 같은 전약후강의 장세가 나타났습니다.
<앵커> 투자자별 매매 동향 구체적으로 알아볼까요?
<기자> 네. 외국인은 이틀 연속 매도를 이어갔습니다.
2800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는데요.
제조업과 전기전자 업종을 주로 매도했습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3600계약 가량 순매도했는데요.
이 여파로 2600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물량도 쏟아졌습니다.
반면 기관은 820억원 순매수했는데요.
역시 연기금의 힘이 컸습니다.
연기금은 1200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지수급락을 방어했습니다.
개인 역시 4200억원 넘는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의 추가하락을 제한했습니다.
<앵커> 업종별 흐름은 어땠습니까?
<기자> 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운송장비 업종이 3% 넘게 하락했고 은행, 제조업종도 1% 가량 내렸습니다.
반면 건설과 종이목재, 보험업종은 1%를 조금 웃도는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오늘 시장에서는 현대차그룹의 현대건설 인수 가능성이 제기됐는데요.
관련주들의 등락은 엇갈렸습니다.
현대건설은 5%, 현대건설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상선은 4% 가량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인수부담을 우려한 탓에 현대차그룹주들은 하락했는데요.
현대차가 5%,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는 3%대의 내림세를 나타냈습니다.
같은 운송장비 업종인 쌍용차는 지난달에 법정관리 이후 최대 판매기록을 달성했는데요.
6월 판매대수가 7천대를 넘어서면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3배나 높은 수치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주가는 신통치 못했습니다.
0.71% 하락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LG디스플레이가 4%, 신한지주와 KB금융이 2%대 약세를 나타낸 반면에 하이닉스는 1.8% 상승마감했습니다.
<앵커> 시장 이슈 좀 살펴보죠.
최근 정부가 금 거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내놓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국거래소도 금 현물 거래소를 조속히 안정시켜 기존의 금 선물 시장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성시온 기자입니다.
<<성시온 기자R>>
<앵커> 증권업계 소식도 들어와 있죠?
<기자> 네. 최근 연임에 성공하면서 증권업계 최장수 CEO가 된 유정준 한양증권 사장이 올해는 사업다각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조현석 기자 R>>
<앵커> 코스닥 시장도 좀 정리해 보죠.
<기자> 네. 코스닥 지수 역시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하락폭은 크지 않았는데요.
어제보다 0.08% 내린 489.59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100억원, 70억원 동반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200억원 가량 매도우위를 나타내면서 지수는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3D와 태양광 관련주들이 상승흐름을 나타냈습니다.
3D 입체영상으로 만들어진 슈렉시리즈 영화가 개봉하면서 관련주들이 다시 주목받는 모습인데요.
케이디씨가 10%, 현대아이티는 6%, 잘만테크와 아이스테이션도 2% 대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웅진에너지 상장으로 태양광 관련주들이 오름세를 보였죠.
오늘도 상승세를 이어갔는데요.
OCI는 6%, SDN은 1.7% 상승했는데요.
SDN은 장중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또 톱텍은 스페인 태양전지 업체의 지분 25%를 취득하면서 경영권 행사와 공장 설비 운용을 맡는다고 공시하면서 주목을 받았는데요.
장중 한때 8% 넘게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내림세를 보였는데요.
서울반도체와 다음, 네오위즈게임즈가 3% 가량 하락마감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외환시장 정리해 보죠.
<기자>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상승했는데요.
어제보다 6원50전 오른 1228원7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앞에서 중국의 구매자관리지수가 하락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중국 경기가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원.달러 환율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또 스페인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도 환율 상승에 힘을 보탰구요.
다만 우리나라의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가 월간 사상 최대폭을 기록한 점이 상승폭을 제한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경제팀 박진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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