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기아차의 미국시장 돌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작년말 기아차 조지아 공장이 가동되면서 쏘렌토R의 판매가 급증하는 가운데 올봄부터 현지에 공급이 시작된 YF쏘나타는 없어서 못 팔 지경이라고 합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2월 준공된 기아차의 미국 조지아주 공장입니다.
작년 11월부터 생산해 판매에 들어간 쏘렌토R의 현지 반응은 뜨겁습니다.
5월까지만 4만1천대가 팔려나갔고, 올해 목표인 7만4천대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여 2004년 구형 쏘렌토가 기록했던 5만4천여대를 뛰어넘을 것이 확실시 됩니다.
2분기 공장가동률은 99%에 달하고 계획대비 가동률은 122%이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기아차 공장에서 130여 킬로미터 떨어진 현대차 알라바마 공장도 공급이 달리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지난주 현지를 방문했던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야적장에 YF쏘나타 재고를 보기 힘들 정도였다며 혀를 내둘렀습니다.
경쟁상대인 일본과 유럽 메이커가 동급의 신차를 내놓지 못하는 상황에서 차별화된 디자인과 개선된 연비가 미국인들을 사로잡고 있는 것입니다.
현대차는 쏘나타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4분기부터는 싼타페를 기아차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입니다.
현대차 체코공장과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이 진행했던 혼류생산이 미국에서도 이뤄지게 되는 것입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하반기에는 신차생산을 추가해 현지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업계에서는 현대기아차의 미국시장 콧노래가 신차효과와 함께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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