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갤럭시S는 KT가 아이폰4보다 한달 이상 먼저 출시됩니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시장 선점을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며 특히 아이폰의 단점으로 부각된 기업용 시장이 중점 타겟입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오피스 구축을 고려했던 한 업체. 처음 관심은 아이폰이었지만 쉽사리 결정을 못했습니다. 불안했던 것은 보안입니다. 기업용 프로그램이 설치된 스마트폰을 분실하는 것은 회사 전산실 열쇠를 잃어버리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아이폰은 소스 코드가 공개되지 않아 개별적인 보안 프로그램 설치가 쉽지 않습니다. SK텔레콤은 이 점에 주목했습니다. 오픈 소스인 안드로이드에서는 분실시 자동으로 프로그램이 삭제되는 보안 프로그램 설치가 용이합니다. 더욱이 기업용 앱을 따로 만들어도 애플의 인증을 받지 않아도 됩니다.
SK텔레콤이 갤럭시S를 무기로 기업용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아이폰에 대항할 경쟁력있는 단말기가 부족했지만 갤럭시S가 출시되면 상황이 다릅니다.
현재 SK텔레콤이 모바일 오피스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곳은 수십여곳. 포스코와 동부, 기상청, 대상 등에는 이미 구축이 추진중이며 외환은행, 미래에셋생명 등 금융기관과도 진행중입니다. 포스코에는 1차 블랙베리가 공급됐지만 2차적으로는 갤럭시S가 논의되고 있습니다.
아이폰이 썩 내키지 않았던 기업들도 갤럭시S 출시를 환영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오피스의 모범은 SK그룹 자신입니다. SK텔레콤은 7월부터 각 계열사별로 순차적으로 모바일 오피스 구축에 들어갑니다. 8월에는 모바일 그룹 포털도 문을 엽니다. 스마트폰 선택은 임직원 자유지만 제품 경쟁력에서 단연 갤럭시S입니다.
특히 SK텔레콤은 회사가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IPE, 즉 모바일을 통한 각 산업의 생산성 향상 프로그램에 갤럭시S를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마케팅도 적극적입니다. 일부 기업의 경우 고가인 갤럭시S가 공짜로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상품 구성에 따라 달라진다”며 “아무래도 기업용 시장이 일반 소비자보다 혜택이 더 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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